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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보직교수 남녀비율, 대학평가에 반영해야  
여교수를 보는 시각은 얼마나 변했나

2009년 06월 01일 (월) 16:08:33 남인숙 대구가톨릭대·교육학  editor@kyosu.net  


여교수들의 권익과 화합을 다지고자 하는 자율적 모임인 전국여교수연합회가 창립된 지 11년을 맞이했다. 다수결 중심의 민주주의 사회에서 영원히 소수일 수밖에 없는 대학 내 여교수의 권익증진을 목표로 창립당시 본부 보직이나 학장직을 맡고 계신 분들 중심으로 바쁜 시간을 할애해 일이 추진됐다. 어느 모임이라도 발기하신 분들의 희생을 딛고 일어서듯이 지금은 전국 여러 곳에 지회를 갖게 됐으며 본부 산하에는 각 분과위원회가 구성돼 있다.

마침 지난 25일 오랜 숙원이던 사단법인의 허가를 얻게 돼 앞으로 더욱 활기찬 활동이 기대된다. 여교수의 신분은 사회적으로 특권 집단이라 할 수 있고 그 어떤 사람들보다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어 여교수조차 스스로 불평등하게 대우받는 것으로 인식되기 싫어하고 권익증진에 소극적인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여교수의 대학 내 위치는 많은 젊은 남녀 학생들에게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더구나 우리나라 여자고등학생의 대학 진학률을 생각할 때 여학생에게 비쳐지는 역할 모델과 멘토로서의 역할이 고려되지 않을 수 없다. 대학 내 의사결정의 책임 있는 지위에서 당연한 듯 배제되는 여교수들이 성평등과 인권 존중의식 함양의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과연 교육적인가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여성주의 시각에 따른다면, 싫든 좋든 여교수들이 대학 내 책임 있는 위치에서 지도력을 발휘해야함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몇몇 여자대학교에서는 중책을 여성들이 맡아 학교운영을 눈부시게 해내고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고위조직은 남성중심으로 운영되고 여성은 보직임명에서 제외된다. 학과 교수회의에서 남자교수가 여교수를 구타하는데 주위 남자교수들이 말리지 않는 것, 남성 총장이 해결해주지 않아 경찰서에 가게 된 명예훼손 건, 단과대 남자교수들의 억압에서 헤어나지 못한 독신여교수의 자살 건 등 남성지배사회의 문화가 아직도 대학에서 그대로 전개되고 있다.

여학생수가 남학생을 능가하는 많은 사립대에서 주요한 직책이나 의사결정 위원회의 여교수 배제 관행은 일반적인 현상이다. 이러한 책임은 여교수들에게도 있다. 남자교수들과 동등한 기준으로 연구, 교육, 봉사, 졸업생 취업실적 등으로 평가받으면서 자녀교육과 가사노동에도 신경을 쓰다 보니 자신의 권익증진은 애당초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가사노동 시간은 세계최저 수준으로 남자교수들은 상대적으로 여가시간이 있지만 여교수들은 사적모임이나 방과 후 술자리 등을 피하게 되고 또 학맥 인맥으로 모이는 남자교수들의 모임에 초대받기도 쉽지 않아 단과대학장이나 본부보직 등 주요직책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로비통로가 막혀있다.


그러나 여성들의 가치는 목표달성에 매진하는 남성과 달리 인간관계를 중하게 여기는데 있으며, 여교수들은 모성적 리더십으로 학생들과 친화적으로 관계를 맺게 된다. 이런 여교수의 모습과 존재는 그 자체로서 여학생들에게는 꿈을 심고 남학생들의 여성경시를 차단하는 기폭제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것 역시 전통적이고 가부장적인 소극적 접근이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나 학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여성과학기술자지원이나 이공계 여성인력양성 관련 센터장 등을 비롯한 센터장을 여교수들이 맡기도 하지만 이는 권리 없는 집행기구에 불과하다.


대학 내 보직교수의 남녀비율이 정책적으로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면 학생들의 성역할 고정관념 타파와 약자배려 의식교육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남인숙 대구가톨릭대·교육학

현재 전국여교수연합회 부회장과 대구가톨릭대 대학원 여성학과장, 한국사회이론학회장 등을 맡고 있다. 저서로 『남북한여성 그들은 누구인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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