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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 2006.12.15 “전국여교수들 '임용목표제 확대' 위해 뭉쳤다”-여교수비율 30%목표 최대 과제로 추진


교육인적자원부의 ‘제1단계 국·공립대 여성교수 임용목표제’ 실시 3년째. 2003년 9.2%이던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2006년 11.0%(1466명)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는 대학 내 여학생 비율 36.9%는 물론 사립대 여교수 비율 18.9%(7232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수치. 게다가 행정자치부가 내년도 공무원 채용을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국·공립대 교수 신규 채용은 더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전국여교수연합회(회장 구자순)는 교수 신규 채용을 실시하고 여교수를 우선 채용할 것을 주장하는 건의문을 행자부와 교육부에 제출하고, 12일엔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인 홍미영 열린우리당 의원도 방문했다. 구자순 회장은 “여교수 비율 30% 달성을 위한 임용목표제의 확대 실시를 내년도 전국여교수연합회의 최대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교육부가 실행 중인 ‘국·공립대 여성교수 임용목표제’는 2010년까지 전체 대학 여성교수 비율 20%, 국·공립대 여성교수 비율 15%를 달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26개 국·공립대학들로 하여금 3년마다 계열별 여교수 임용목표 비율 등 양성평등조치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고 매년 그 실적을 평가해 우수 대학을 선정·지원하고 있다. 지난 1단계 시행 기간(2004~2006년)엔 국·공립대에 200명의 별도정원을 배정, 195명의 여성교수가 채용되는 성과를 낳았다. 그 결과로 2000~2003년 0.2~0.3%포인트의 미미한 증가율을 보였던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2004년 이후 연 0.7~0.8%포인트씩 증가, 2005년 10%를 넘기고 2006년 11.0%에 도달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사립대 여교수 비율도 2%포인트 내외로 증가해 정부 지원에도 불구하고 그 격차는 좁히지 못했다.이에 대해 서영주 교육부 여성교육정책과장은 “국·공립대가 사립대보다 더 보수적임을 방증하는 수치”라며 따라서 “2단계 임용목표제 실시 후 한층 적극적인 조치가 요구된다”는 의견이다. 구자순 회장은 “사립대 여학생 비율이 국·공립대보다 높고 여대가 포함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해석하기도. 그럴지라도 같은 기간 사립대 여학생 증가율(연세대 2.5~경희대 11.5%포인트)에 비하면 사립대 여교수 증가분 역시 미미한 수치다.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학문분야별 여교수의 편중현상이다. 국·공립대에선 임용목표제 실시 동안 200명의 별도 정원이 여교수 취약계열에 집중 배치돼 이공계 85명, 사회계열 50명이 신규로 임용됐다. 그러나 여전히 4년제 대학 중 여교수가 한 명도 없는 학과 및 학부가 절반에 육박하는 49.3%에 달하고 있다.김남희 한국여성개발원 연구위원은 “제2단계 조치 때도 별도 정원을 확보하고 각 대학이 배정받는 할당량만큼은 반드시 여교수를 임용하도록 관리해야 한다”면서 “특히 대학별로 여교수가 한 명도 없는 계열에 우선적으로 할당량을 배정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조옥라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도 “과 단위 초기단계에서 여성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는 인사위원회를 구성할 수 없는 것이 한계”라며 “따라서 여교수가 없는 과에서 여교수 신규임용을 꺼리는 딜레마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윤수 기자
프레시안  2005.12.21  “ 여대생이 절반인데 여교수는 10%도 안돼"
                                    - 전국여교수연합회 "개정 사학법, 여교수 지위 개선에 도움"
(게시판 가제: 전여연 정기세미나, "개정 사학법, 여교수 지위 개선에 도움될 것")
[프레시안 채은하/기자] "대학에서 여학생과 여성교수의 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 보직에 여교수들이 임명되는 경우는 턱없이 적다." 전국여교수연합회는 20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대학사회 성평등의 이상과 현실'에 관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여교수들의 대학사회 내 위상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

"행정보직 여성교수의 비율은 1.6%"
사회를 본 고상숙 단국대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의 지위가 중동 여성들과 같이 세계에서 60여 위에 이르는 이유는 바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에 있는 여성의 비율이 낮기 때문"이라며 "이는 대학사회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발제를 맡은 남승희 교수는 "의사결정 과정에 여성이 참여하지 못한다는 것은 집단의사에 여성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편향성이 생긴다는 의미"라며 "2000년 기준으로 국립대의 여학생 비율은 44%에 이르는데 여성교수의 비율은 9%, 행정보직 여성교수의 비율은 1.6%"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 교수는 "교육인적자원부는 2000년 11월 '국립대학교 주요 행정보직 여성교수 참여율 제고방안'을 마련해 2001년부터 5년 간에 걸쳐 여성참여 비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고 했지만, 2004년에 평가해본 결과로는 인사위원회를 제외하고는 대학의 주요 위원회들의 거의 모두에서 별다른 발전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처장이나 실장 자리의 여성교수 비율은 너무나 실망스럽다"며 "처실장이 되는 것은 총장이 되기 위한 검증과 경험의 기회인데 개교 이래 단 한번도 여성 처실장이 없었던 대학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재 여성 대학총장은 13명 정도인데, 여성대학의 총장과 일부 사립대의 재단에서 선출된 총장을 빼면 대학사회 자체에서 검증되고 선출된 여성 총장은 거의 없다"며 "선출이 되어도 석연치 않은 이유로 탈락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한남대 홍경표 교수는 남 교수의 말을 받아 "내가 바로 선출되었으나 이사회의 부당한 거부로 떨어진 사례"라며 "나는 매우 '석연한' 이유로 떨어졌다. 내가 여성이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 교수는 "두번이나 선거에 이기고도 여성 총장을 거부하는 이사회 때문에 거푸 쓴 잔을 마셨다"며 "이는 사립학교법이 보장하는 권한이 이사회에 있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사립학교법이 개정된 것이 다행"이라며 "개정된 사립학교법은 여성의 보직권과 직선 총장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니 소중하게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립대학도 '여성교수 채용목표제' 수용하라"
방청객으로 토론을 지켜보던 광주대 장하경 교수는 "학내에서 여성 스스로 고쳐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여성 교수들은 가정을 우선하기 때문에 주요 위원회 회의에 결석하는 등으로 학교와 멀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홍경표 교수는 "구조적인 문제와 개인적인 문제는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성이 응분의 노력을 하고 있느냐고 자책하는 시대는 지났으며 사회활동에 장애가 되는 것을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전국여교수연합회는 토론을 마친 후 결의문을 채택해 국공립대의 교수 중 20%를 여성교수로 채용하도록 한다는 교육인적자원부의 '국공립대 여성교수 채용목표제'를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고 "사립대학들도 이 제도를 수용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교육부와 대학사회에 "대학의 의사결정 조직에 여교수들이 더 많이 참여하도록 하는 정책적 노력"을 촉구했다.

채은하/기자- Copyrights ⓒPRESSian.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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